강릉의 차세대 먹거리 산업, "요트시설 확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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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강대웅 기자
입력 2021-07-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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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트 산업 대중화가 관건

  • 강릉 해양 레저문화 발전시킬 축제의 장 만들어야

지난 달 개장한 경기 화성 제부마리나 전경.[사진=경기항만공사 제공]

전국에서 모여드는 관광객으로 지역 활성화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강릉시의 친환경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 요트 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요트 마니아와 강릉마리나선주협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요트 산업시장이 50조를 넘고 있으며 미국은 인구 17명당 요트가 한 척, 일본은 인구 60명당 1척, 호주는 26명당 1척, 우리나라는 1만1700명당 1척 꼴로 미국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요트 산업의 인구 비율은 0.14%로 미미한 상태이다.

세계 최초로 철갑선을 만든 우수한 민족인 한국은 요트 산업이 중소형 조선, 관광, 레저, 힐링, 어촌 개발 등을 아우르는 첨단 융복합 5차 산업임이 분명하며 관건은 요트 산업의 대중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

요트는 다른 선박과 달리 바람에 의해 움직이고 연료를 거의 사용치 않아 기름 한 방울 나지않는 우리나라에서는 최고 적합한 이동과 레저 수단으로 보여진다.

강릉마리나선주협회 임원들은 강릉항을 찾는 관광객과 전국에서 강릉항 안목커피거리를 찾는 카페 이용자들에게도 요트 항해 할인 서비스와 정박 요트에서 커피를 마시며 안전하게 이국적 분위기를 즐기며 사진 촬영 및 버스킹 공연을 감상하는 등 강릉해양 레저문화를 모두 발전시킬 축제의 장을 만들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협회측은 강릉항을 국제 마리나 규모로 대형화하는 한편 소형선 자체 수리를 할 수 있게 장소를 확보하고 요트아카데미 교육을 통한 요트 마니아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릉시가 2018년부터 작년까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1년에 3천만명 정도가 강릉시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경비는 가족 당 평균 44만원 정도를 지출했는데 주로 숙박 비용이 19만원으로 50% 가까이 소요됐다며 요트에서 숙박을 하면 상대적으로 숙박비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부산시도 마리나 신항을 건설 중이고 경기 화성 전곡항엔 300척 규모의 제부도 마리나를 최근들어 개장했다.

울진군에서도 300척 규모의 마리나를 2022년 완공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마리나 건설은 이미 전국적으로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는 추세이다.

강릉이사부국제마리나(가칭)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경포호수 향후 모습.[사진=강릉시선주협회 제공]

강릉이사부국제마리나(가칭)를 추진하고 있는 강릉마리나선주협회 김명기사무국장은 국내 마리나 업체들과 경쟁이 목표가 아니라면서 현재 세일 요트들은 필리핀에서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일본 본토를 항해하고 한국을 패싱하고 있는데 전 세계의 세일 요트들과 세계일주 항해객들이 제주도와 부산, 강릉을 거쳐가게 해야한다고 했다.

그렇게 되면 강릉은 일본, 러시아뿐만 아니라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과도 경쟁하게 되는 명실상부한 국제마리나 도시가 되고 강릉이사부국제마리나(가칭)의 경쟁은 전 세계 요트마리나들이라고 말했다.
 
강릉은 겨울에도 항구가 얼지 않으며 이미 평창동계올림픽의 개최로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도시로 전 세계에서 온 레저 선박들이 강릉에 정박하면서 겨울 스포츠까지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300척 규모의 국제마리나가 들어서게 되면 외국 국적 선박의 비율은 최소 30% 이상이고 마리나 관련 상주 외국인이 300~400명 추정돼 향후 출입국관리소, 검역소, 세관 등이 함께 들어서게 될 것으로 보여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때처럼 외국인들이 강릉거리를 일상적으로 메우는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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