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태국, 지역감염 29일 연속 0명... 입국규제 완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쿄오쇼오 히로유키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06-23 14: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지역 감염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8일 연속으로 한 명도 나오지 않음에 따라, 외국인 입국규제 완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CCSA의 따위신 대변인 =22일, 태국 (사진=NBT 영상)]


태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센터(CCSA)는 22일, 해외 귀국자를 제외한 태국 내 지역 감염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8일 연속으로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잠복기간 기준인 14일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기간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이로 인해 태국은 감염 위험이 낮은 상태임을 나타내는 '저 위험기'에 진입했다. CCSA는 이날 회견에서, 국내 감염이 잘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입국제한 완화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거쳐, 조만간 외국인 입국조건을 발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CCSA와 태국 보건부에 의하면, 22일 신규 감염자는 3명으로, 모두 인도에서 귀국한 태국인이었다. 지역내 감염은 5월 26일 이후 확인되고 있지 않다. CCSA는 지금까지 28일 연속으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태국은 '저 위험기'에 진입한다는 입장이었다. 22일 드디어 그 기준에 도달했다.

CCSA의 따위신 대변인은 "국내에서 28일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은 수습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으나, 아직도 평소 생활로 돌아갈 수 없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누적 감염자 수는 3151명이며, 현재 71명이 입원해있다. 완치자 수는 전날보다 4명 늘어 3022명, 사망자 수는 58명으로 전날과 변함이 없다. 누적 감염자에 대한 완치자 비율은 95.9%, 사망자 비율은 1.84%로 변동이 없다.

■ 입국규제완화, 2개 그룹으로
저 위험기에 진입함에 따라, 향후 주목되는 점 중 하나가 입국규제 완화다. 태국 정부는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억제에 성공하고 있는 국가⋅지역에 대해 입국⋅입경규제를 완화하는 '트레블 버블'(travel bubbles)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타이완, 뉴질랜드, 호주, 일본, 베트남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계획은 이달 26일 CCSA의 회의에 제안될 예정이다.

아울러 태국 정부가 3월 26일에 발령한, 외국인 입국규제의 법적근거가 되고 있는 비상사태선언의 기한만료가 6월 말이기 때문에, 동 선언의 연장 여부도 함께 검토될 전망이다. 지금도 노동허가증 보유자는 입국은 허용되고 있으나, 이들도 출발국 태국 대사관에 별도로 입국허가증의 취득 신청을 해야하며, 14일간 격리조치가 의무화되고 있어, 여전히 입국 규제 기준은 높다.

따위신 대변인은 22일 회견에서, "구체적인 사항은 다음 CCSA회의에서 검토할 것"이라며, 입국제한 완화를 2개 그룹으로 나눠 실시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국제한 완화의 첫 번째 그룹은 트레블 버블 실시를 기다리지 않고 입국할 수 있지만, 자주적인 격리가 의무화되는 사람. 구체적으로는 ◇비지니스 관계자 및 투자가 ◇숙련노동자 ◇태국인과 결혼했거나 영주권을 보유한 외국인 ◇의료관광객.

두 번째 그룹은 국가간 격리조치 대상에서 예외인 사람들로, ◇회의 및 계약을 목적으로 태국에만 단기체류하는 비지니스 관계자 및 투자가 ◇정부관계자 ◇트레블 버블 대상인 관광객 등을 상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위신 대변인은 트레블 버블에 대해, 초기에는 일본, 중국, 한국과 실시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 SNS 등에서는 "좋은 아이디어로 태국 관광업계 부활이 기다려진다"고 환영하는 의견이 있는 한편, "타이완은 괜찮지만 중국은 제2의 유행이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국내여행을 우선해야 한다", "입국할거라면 반드시 여행보험에 가입해야" 등 신중한 진행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 태국에서 귀국한 미얀마인이 감염
태국 내 지역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미얀마 보건스포츠부는 19일까지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귀국한 미얀마인 23명이, 21일 오전까지 태국에서 귀국한 미얀마인 1명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태국 보건당국은 조사를 실시, 따위신 대변인은 22일 회견에서, 19일까지 판명된 23명의 감염자 중 19명은 태국 남부 송클라의 말레이시아 국경 사다오에 있는 입국자 수용소에 수용되어 있을 때 감염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불법입국 혐의가 있는 외국인을 수용하는 이 시설에서는 4월 하순부터 5월 초까지 집단감염이 발생해, 미얀마인 및 베트남인 60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감염된 미얀마인 19명은 회복 후 6월 초에 미얀마에 송환됐다. 나머지 태국에서 귀국한 사람에 대해서는 조사중이라고 한다.

짜뚜몽콘(Chatumongol Sonakul) 노동부 장관은 조사 단계에서 현지 언론에 대해, "송클라 시설에 수용되어 있었다면, 태국 내에 취업하지 않은 것"이라며 태국 내에 감염이 확산되었을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