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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싶을 때, 서울 속 안식처 #파치드 맨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은 '쉼'과 연결돼 있다. 혼자서 혹은 단둘이 호젓하게 머물 수 있는 서울 도심의 비밀스러운 공간과 자연 속 숨겨진 안식처.

프로필 by ELLE 2020.07.11
 

CHECK IN AND RELAX 

옥상에 오르면 남산 타워와 이태원 일대가 한눈에 보인다.

옥상에 오르면 남산 타워와 이태원 일대가 한눈에 보인다.

파치드 맨숀의 라운지이자 프런트, 파치드 서울. 숙소에 머무는 동안 거실과 작업실, 음악감상실처럼 누릴 수 있다.

파치드 맨숀의 라운지이자 프런트, 파치드 서울. 숙소에 머무는 동안 거실과 작업실, 음악감상실처럼 누릴 수 있다.

조명과 소품, 가구 하나하나 좋은 취향으로 채워진 침실.

조명과 소품, 가구 하나하나 좋은 취향으로 채워진 침실.

전망 좋은 방  파치드 맨숀

녹사평역에서 나오면 우러러 보이는 언덕 뒷골목, 좋은 음악과 커피, 술을 즐길 수 있는 라운지로 알려진 카페 파치드 서울이 선보인 별실 같은 공간이다. 대표 강민표가 ‘카페라는 공간이 주는 경험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기획하고 만든 방으로 오직 한두 사람만 조용히 머물 수 있는 B&B다. 객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80~90년대 관광호텔이 떠오르는 위트 있는 집기와 패브릭이 눈에 띈다. 10평 남짓한 공간은 블라인드 창 틈으로 남산 아래 동네 풍경이 보이는 주방, 짙은 녹음과 이태원, 해방촌이 한눈에 들어오는 창을 가진 침실로 꾸려졌다. 방문 옆, 디자인 스튜디오 ‘서비스센터’와 함께 고르고 꾸민 서가는 꼼꼼히 적은 추천사를 갈피에 끼운 아트 북과 매거진으로 채웠다. 부산의 스몰 배치 로스터리 베르크 로스터스와 함께 만든 블렌드 커피는 숙소 안에서도, 아래층 파치드 서울에서도 공짜로 즐길 수 있다. 덴마크 디자인 브랜드 헤이를 비롯해 뱅앤올룹슨 스피커, 바이레도 캔들, 중세시대의 빈티지 조명, 카바 라이프의 매트 등 공간 구석구석을 채운 가구와 소품도 눈을 즐겁게 한다. 파치드 맨숀의 백미는 문 밖에 있다. 가구 디자이너 연진영이 만든 스틸 벤치와 테이블이 놓인 옥상에 오르면 남산 타워와 이태원 일대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지척의 소월로와 남산 산책길, 두무개길은 해가 뜨겁지 않은 아침과 밤 산책길로 제격.
용산구 녹사평대로40다길 3-3   
@parched_mansion 
파치드 맨숀의 라운지이자 프런트, 파치드 서울. 숙소에 머무는 동안 거실과 작업실, 음악감상실처럼 누릴 수 있다.

파치드 맨숀의 라운지이자 프런트, 파치드 서울. 숙소에 머무는 동안 거실과 작업실, 음악감상실처럼 누릴 수 있다.

Credit

  • 사진 장엽
  • 컨트리뷰팅 에디터 류진
  • 디자인 온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