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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제주 코로나19 격리 20대 숨진 채 발견

◀ANC▶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제주도의 한 격리시설에서 머물고 있던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인과 제주에 관광을 왔다 격리됐는데, 평소 공황장애로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도 인재개발원에 마련된 코로나19 격리시설.

이곳에 격리 중이던 27살 여성이 오늘 오전(어제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함께 격리돼있던 지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확인을 요청했고, 방 안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지난 18일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에 온 이 여성은,

같은 항공기에 타고 있던 방글라데시 유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격리됐습니다.

S/U "평소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으로 진료를 받아왔는데, 지난 토요일에는 해당 약이 떨어져 보건소를 통해 대리처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 강지언 / 제주도의사회 회장 "공황장애를 앓고 있고, 그래서 약이 떨어졌다고 했을 때 심리지원도 같이 이뤄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여성의 병력을 고려해, 지인의 옆방을 배정하고 낮 동안에는 지인과 함께 있도록 조치했지만 별도의 심리 상담은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SYN▶ 임태봉 /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지인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고, 특별한 조치를 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이 여성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시설의 격리자 20여 명에 대해서는 정신 건강 상담을 진행하고, 격리장소를 옮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소현입니다.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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