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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초 6학년 양명석 학생, 압도적인 기량으로 육상 800미터 전국 제패

진안초등학교 6학년 양명석 군
진안초등학교 6학년 양명석 군

진안초등학교(교장 최선용) 6학년 양명석 군이 전국육상대회 중장거리 종목에서 군계일학의 위용을 뽐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고 대한민국 육상 기대주 탄생을 예고했다. 양 군은 지난 21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1회 전국 시도대항 육상경기대회’ 남자초등부 800m경기에 출전해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초등부 800미터는 초등학생 육상에선 최장거리 경기다(중학생 3000미터, 고등학생 5000미터, 대학은 1만미터).

이날 800미터 경기에서 양 군은 부드러운 질주 자세로 초반부터 선두 그룹을 유지했다. 그러다가 골인 200미터 지점부터 엄청난 막판 스퍼트를 선보이며 2위와 격차를 삽시간에 2.5초가량으로 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양 군의 이날 결승 공식기록은 2분 17초 98이며, 2위는 경북 구평초 신재효 학생으로 2분 30초 24다.

이날 대회는 대한육상연맹 공식 유튜브 채널인 ‘대한육상연맹(StN 스포츠)’을 통해 생중계됐다. 중계방송에서 해설자는 양 군에 대해 “기초가 훌륭한 선수”라며 “정말 엄청난 기량을 선보였다”고 극찬했다. 또 “질주 자세가 아주 바르고 연습을 아주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한민국 육상 기대주가 탄생하는 순간”이라고 해설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올해 들어 초등학생 경기로는 처음 열린 이날 대회에서 양 군은 미래의 육상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진안초 육상부 소속인 양 군은 키가 작은 편이어서 장거리 경기에 적합하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를 위해 엄청나게 많은 훈련량을 소화해 낸 것으로 전한다.

진안초 육종철 코치에 따르면 양 군은 코로나19로 각종 대회가 무산되는 상황에서도 목표를 눈에서 떼지 않고 훈련에 전념하는 성실함을 보여줬다.

양 군은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국가 대표 육상 선수가 돼 올림픽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선용 교장은 “본인의 바람을 꼭 이루어 모교와 지역사회를 빛내는 장한 진안의 아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군은 이번 대회 출전 전부터 전라북도 육상 관계자들에게 중·장거리 유망주로 각인돼 있던 상태다. 지난해 열린 제31회 전북역전마라톤 대회에서는 일반부 선수들과 같이 레이스를 벌여 초등학생급 이상이란 평가를 받아 왔다. 지난해 5학년 땐 중학생들과 함께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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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승호 shcoo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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